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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여론 조사, 해리스 우위 상실에 민주당 좌불안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09:39

수정 2024.10.15 09:48

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실시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그동안 보였던 우위를 잃고 있는 것으로 주요 방송사들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 3대 방송 뉴스의 최신 설문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에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으며 동률도 보였다고 보도했다.

ABC뉴스와 입소스의 공동 조사에서 해리스가 50%로 48%인 트럼프에 앞섰으나 지난달 같은 조사의 6%p 격차가 좁혀졌다.

CBS뉴스와 유거브 공동 조사에서도 지난달 해리스가 4%p로 앞섰던 것이 이번에는 51% 대 48%로 소폭 좁아졌다.

NBC뉴스의 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48%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해리스의 5%p 우세가 사라졌다.

이같이 지지율에 변화가 생긴 것은 해리스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히스패닉과 흑인들로부터 지지를 크게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어서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해리스는 인종과 상관없이 여성들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히스패닉과 흑인을 포함한 남성들은 최근 수년간 트럼프 지지로 선회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교가 주말에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흑인과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율은 각각 76%, 56%로 2016년과 2020년 대선과 비교해 감소했음을 보여줬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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