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평군 원인자 비용부담 합의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춘천 연장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춘천 연장 사업은 GTX-B 본선 종착역인 남양주 마석역에서 가평을 거쳐 춘천까지 총 55.7㎞를 늘리는 사업으로 2030년 동시 개통이 목표다.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은 지난달 GTX-B 연장 사업 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원인자 비용 부담 사업'으로 국토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함에 따라 국토부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해 9개월간 타당성 검증 용역에 착수했다.
검증은 춘천시와 가평군이 올해 자체 수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되며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 등을 검토해 노선, 정차역, 운행 횟수를 정하고 비용규모 및 분담비율 등을 산정하게 된다.
타당성 검증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춘천시와 가평군이 철도공단, 운영 기관과 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고 설계, 시공 및 차량 발주 등을 추진한다.
GTX-B 노선이 춘천까지 연장되면 현재 1시간 30분이 걸리는 춘천∼청량리역 구간이 5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춘천 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GTX 역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거점에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를 유입해 춘천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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