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KB證 "SK아이이테크놀로지, 내년까지 실적 부진..목표가·투자의견 ↓"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09:01

수정 2024.11.05 09:01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향후 7년간 연평균 생산능력 증가율과 평균 가동률 눈높이를 모두 하향했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은 2025년 하반기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5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08억원, 영업적자 73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신규 고객인 북미 전기차 OEM향 공급이 시작됐지만 주요 고객인 SK온의 저조한 수요로 인해 전분기 대비 판매량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변동비 대비 고정비 비중이 큰 분리막 업황의 특성상 가동률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SK온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가동률 공백에 따른 큰 폭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7년간(2024~2030년) 연평균 생산능력 증가율 가정을 기존 14%에서 12%로, 같은 기간 평군 가동률도 67%에서 58%로 하향했다"며 "목표주가에 대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이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11월 4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10.5%에 그쳐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844억원, 영업적자 388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요 부진 및 제고품 위주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SK온의 업황이 바닥을 지나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2025년 중 신규 고객 2개사향으로 분리막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추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가동률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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