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반대 59.67% HD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8 19:05

수정 2024.11.08 19:27

실질적인 임금 인상 규모에 불만
HD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개표 현장.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HD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개표 현장.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8일 실시된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전체 조합원 6648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한 결과, 투표자 6130명 중 3658명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투표율은 92.21%이며, 이 가운데 찬성은 39.46%, 반대는 59.67%로 나타났다.

2024 HD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노조 찬반투표 결과
2024 HD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 노조 찬반투표 결과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9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성과금 341%(추정치)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았다.

하지만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실질적인 임금 인상 규모가 지난해 교섭 때보다 낮다고 판단한 조합원들이 반대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다음 주부터 다시 교섭에 들어가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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