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김포족' 늘었다…대용량 포장김치 매출 18배 증가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0 13:07

수정 2024.11.10 13:07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크게 오른 배춧값에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사 먹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고 있다.

10일 홈플러스가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중량이 가장 큰 10㎏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8배 폭등했다.

최근 3년간 10월 포장김치 매출을 보면 소용량이 주로 상위권이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달까지 예년보다 50% 이상 높은 배춧값이 이어지면서 '김포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홈플러스는 분석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직접 김장하기보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가 많았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썬 김치와 무김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식탁 필수 먹거리인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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