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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서 '함정 전투체계' 통합시험, "2027년 본격 운용"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9 13:05

수정 2024.11.19 13:05

국내 최대규모, 육상체계통합시험장 착공식 개최
함정 전투체계 성능 유지·신속한 성능개량 가능
미해군 이지스 전투체계 핵심 CSEDS와 유사 개념
[파이낸셜뉴스]
육상 체계통합시험장(LBTS) 조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육상 체계통합시험장(LBTS) 조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강원도 국방과학연구소 삼척 해양연구센터에서 구축함(KDDX) 전투체계의 시험평가와 교육훈련에 활용할 육상체계통합시험장(LBTS)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육상 함정 전투체계 통합시험장은 국내 최대인 약 6700㎡(약 2030평) 규모로 삼척 해양연구센터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2026년 6월까지 완공 후 자체 검증을 거쳐 2027년부터 정상 운용될 예정이며, 구축함 전투체계 시험평가(DT 및 OT-1), 기술지원, 해군 운용자 교육훈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로, 다수의 센서와 무장, 통신장비 및 항해체계 등을 통합 운용하는 핵심 장비이다.

육상체계통합시험장은 전투체계를 육상에서 미리 검증·시험해 실제 함정 탑재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관련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 성능개량과 수리·정비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전투와 최적의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다.


방사청은 미해군 이지스 전투체계 개발 핵심시설인 CSEDS와 유사한 개념으로 국내 함정 전투체계 성능개량과 신규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구축함 전투체계를 포함해 이미 운용중인 모든 전투체계의 점진적인 성능향상이나 기능 추가를 위해 진화적 개발 시설로 전환헤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구축함 전투체계의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에서 개발될 전투체계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정 전투체계의 개발을 통해 우리 해군 함정의 전투능력 향상과 국내 개발 전투체계의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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