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생후 일주일에 혼자 뒤집어?"..숨진 신생아 부모 폰서 끔찍한 증거 나왔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3 09:00

수정 2024.11.23 09:00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주일 된 장애 영아가 의문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부모에게 과실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부모의 휴대전화에서 아이를 살해하기로 공모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22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주일 된 영아가 숨졌다는 아버지 A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 영아는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팔에 장애가 있어 숨지기 직전까지 부모와 함께 산후조리원 내 모자동실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경찰에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에 바르게 눕혀있던 아이가 엎어진 자세로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신생아가 홀로 자세를 바꿀 수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부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한 결과 아이를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운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부부가 몸이 불편한 아이를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하는 한편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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