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신준수 기자 =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가 23일 집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민중행동과 전북교육연대 등 도내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시장 앞에서 '윤석열 퇴진 2차 전북도민 대회'를 개최했다. 전북 곳곳에서 모인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단체 등 1000여 명은 이날 모래내시장 앞 3개 차로에서 대회를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은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피와 땀으로 쌓아온 민주주의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무능하고 부도덕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 약속은 집권 2년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 반대 세력에겐 가혹한 고통을 주며 독재적 국가 운영을 보여주며, 부인 김건희의 국정 농단과 선거 개입 의혹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국민은 반성, 사과와 더불어 국정을 쇄신하겠단 의지 표명과 약속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변명만 늘어놓고 남 탓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국민이 어렵게 이뤄낸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수많은 국민의 눈물에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다.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즉각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민생 파탄 전쟁 조장 윤석열을 끌어내자' '국정농단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국회는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거리로 나설 것"이라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한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단호히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후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전주 안골사거리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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