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선 노주련 작가가 개인전 ‘초행길(This is my first time)’을 선보인다.
노 작가는 어린 시절, 딱지에 대한 추억을 다양한 작품 속에 담아내는 부산지역 설치 미술가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오며 관객 참여형 설치 작업을 주로 이어오고 있다.
홍티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초행길 개인전은 작가가 처음으로 퍼포먼스 영상작업을 시도하는 것으로 ‘초행길’ ‘함께 구르다’ ‘버려진 땅은 우리의 놀이터가 되고’ 등 영상을 상영한다.
센터 공동작업장도 공개돼 방문객들이 직접 비춰보고 롤링(Rolling)해 볼 수 있는 벌룬 작품이 설치돼 작품 안에 시민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롤링은 노 작가의 대표작인 ‘큐브’와 함께 행위와 관객의 참여·설치 작업으로 이뤄진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으로 벌룬 형태의 거울 큐브로 세상을 비춰보고 굴리는 등의 행위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이 우리 삶을 살아내는 자세와 모습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며 설치 의도를 설명했다.
또 내달 7일에는 노주련 작가의 작업 스튜디오가 개방되고 전시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및 작가와의 대화를 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해당 기간 홍티아트센터 1층 전시실과 공동작업장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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