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러시아 국방장관, 29일 방북..."北과 군사 협력 확대"
"북러 조약의 목표는 동북아시아 전쟁 위험 감소"
"북러 조약의 목표는 동북아시아 전쟁 위험 감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취임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고 “북한과 군사 협력을 빠르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9일 발표에서 벨로우소프의 방북 사실을 알렸다. 국방부는 벨로우소프가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동안 (북한의) 군사, 군사·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이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는 북한군 의장대가 참여하는 공식 환영행사가 열렸다. 북한에서는 노광철 국방상이 나와 벨로우소프를 영접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19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이하 북러 조약)'을 맺었다. 벨로우소프 역시 당시 푸틴과 함께 북한에 도착했다. 양측은 해당 조약에서 당사국 가운데 한쪽이 침략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북한의 김성 유엔 주재 대사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했느냐는 질문에 “북러 조약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로우소프는 29일 방북 과정에서 “북러 조약의 목표는 동북아시아의 전쟁 위험 감소”라고 주장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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