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수장 나임 카셈은 29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우리는 오늘 신성한 승리의 분위기 속에 있다"며 "이번 승리는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 때 거둔 승리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나임 카셈은 "우리는 고개를 높이 든 채로 (휴전) 합의를 승인했다"며 "이번 합의 이행을 위해 레바논 군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약해질 것이라고 장담한 이들의 내기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임 카셈의 발언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수사로 풀이된다.
헤즈볼라는 이번 전쟁으로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그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을 잃었다. 군사 지도부도 상당수가 제거됐으며 거점으로 삼던 레바논 남부와 동부 지역은 대부분 폐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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