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글로벌홀딩스 서희나 대표
자체브랜드 ‘뷰티어바이드’ 출시
비타민 복합체 등 특허물질 사용
40~50대서 높은 재구매율 보여
유럽·북미로 수출 시장 확대나서
에이치앤글로벌홀딩스가 K뷰티 시장에서 고품질 원료로 승부에 나선다. 이는 'K뷰티=가성비'란 인식을 넘어 기술력으로 차별성을 두겠다는 것이다.
자체브랜드 ‘뷰티어바이드’ 출시
비타민 복합체 등 특허물질 사용
40~50대서 높은 재구매율 보여
유럽·북미로 수출 시장 확대나서
서희나 에이치앤글로벌홀딩스 대표 (사진)는 1일 "K뷰티에 항상 뒤따르는 말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것인데 화장품은 모방이 쉬운 상품"이라며 "K뷰티 열풍이 유지되려면 가성비를 넘어 고품질 원료로 기술력 경쟁에 나설 계획"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화장품을 해외로 유통하던 에이치앤글로벌홀딩스는 최근 자체 브랜드 '뷰티어바이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뷰티어바이드의 '비타-콜라겐 라인'은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화장품으로 클렌저, 스킨 소프트너, 세럼, 크림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서 대표가 직접 화장품 제작에 나선 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시중에서 찾기 어려워서였다. 얇은 피부를 가진 서 대표는 향이 강한 화장품을 썼을 때 쉽게 자극을 느꼈고 고가의 피부과 시술을 받고도 오히려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다.
서 대표는 "자연 유래 원료가 답이라는 걸 직접 화장품 연구에 뛰어들면서 알게됐다"며 "뷰티어바이드 제품은 비타민 9종 복합체, 히알루론산 7종 복합체, 콜라겐 3종과 피부개선 및 항노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특허 물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뷰티어바이드는 '아름다움이 머무르다'라는 뜻으로, 바를수록 건강한 아름다움이 머무르는 피부가 된다는 의미다. 뷰티어바이드의 핵심 철학은 '클린 뷰티'다. 자연 친화적인 성분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다는 뜻이다. 실제 뷰티어바이드의 고객들은 '항상 화장품을 쓰면 자극이 심했는데 뷰티어바이드 라인을 쓰고 피부가 더 밝고 매끄러워졌다'는 후기를 남겼다고 서 대표는 전했다.
뷰티어바이드 제품은 40~50대 사이에서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피부가 민감해진 암 환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 대표는 "뷰티어바이드의 제품은 고품질 원료를 썼기 때문에 끈끈함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며 "고온다습한 동남아 시장 등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뷰티어바이드는 클린 뷰티와 항노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과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과대포장 대신 가벼운 용기에 제품은 최대 용량으로 채웠다는 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최근 한 해외 인플루언서는 하나의 파우치에 뷰티어바이드 4종 제품이 모두 들어갈 만큼 컴팩트하고, 실제 사용 결과 피부 트러블이 개선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무게가 가볍다는 건 해외 수출 시에도 플러스 요소다.
특히 서 대표는 K뷰티가 그간 트렌드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편 가성비에 특화돼 인기를 얻었다면, 이제는 품질에 주목해야 될 때라고 말한다. 서 대표는 "내년도 목표는 각 국가별 화장품 안전 인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뷰티어바이드 브랜드와 K뷰티의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뷰티어바이드는 '비타-콜라겐 라인'에 이어 피부 타입별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라인이 '손상된 피부는 회복하고, 건강한 피부는 더 건강하게'라는 컨셉이었다면 향후에는 문제성 피부에 특화된 프리미엄 라인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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