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농심배에서 한국의 2번 주자 김명훈 9단이 4연승을 기록, 신바람을 냈다.
김명훈 9단은 1일 부산 동래구의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에서 쉬자위안 9단(일본)에게 17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판팅위 9단을 꺾는 등 4연승을 기록한 김명훈 9단의 활약으로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하며 5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김명훈 9단과 함께 신진서·박정환·신민준 9단이 남았다. 반면 중국은 3명, 일본은 2명이 생존했다.
김명훈 9단은 잇단 실수를 범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쉬자위안 9단이 158수에서 실수를 하며 김명훈 9단이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따냈다.
김명훈 9단은 "중반에 대책 없는 상황에서 상대가 판단 실수를 하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면서 "다음 상대인 셰얼하오 9단은 속기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둘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1승을 더 추가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명훈 9단은 2일 셰얼하오 9단(중국)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김 9단은 셰얼하오 9단과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농심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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