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코임브라대 연구진은 5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가 기대 수명을 약 1.8년 연장하고 노화로 인한 질병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커피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약 15% 낮았다. 이는 기대 수명이 약 1.8년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다.
특히 규칙적인 커피 섭취는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당뇨병, 일부 암, 치매, 쇠약 등 노인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개인차 등 변수를 제거하면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했다. 하루 3잔을 초과하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줄어들었다.
커피에는 2000가지 이상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그중 항염증·항산화 물질이 수명을 늘리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제 '클로로겐산'이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염증 발생 등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기존 관찰 연구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커피 섭취와 수명 연장의 연관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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