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현안질문서 답변…"F4 회의, 정치적 목적 아냐"
"비상계엄 당일, 대외신인도 메시지에 대응하는 게 책무"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국제신인도는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다"며 "우리 경제 시스템 자체는 굳건하다는 걸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국가신인도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최형두 의원이 '국제신인도가 어떻냐'는 질문에 "이번에 국제신인도는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다. 의원님들께서 의결을 해주셔서 계엄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 세계는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가신용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굳건한 경제 시스템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과거에도 여러 정치적 사안에 따라서도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게 지켜왔다. 그 중심에는 국민이 계셨고 국회가 계셨다"며 "어제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예산안과 세법안이 통과된 게 그런 부분에서 하나의 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경제와 관련된 협의체를 제안해 주셔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정치적, 사회적인 사안들은 풀어나가지만, 우리 경제 시스템 자체는 굳건하다는 걸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국가신인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에서 단독 처리된 예산안에 대해선 "예산안이 처리됐기 때문에 가장 충실하게 집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산에는 민생 안전과 대외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도 들어가 있고, 조속히 집행하고 공기업 투자나 정책금융 이런 것도 모든 수단을 가용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이 발표된) 당일날 밤 11시40분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F4회의라는 걸 했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외환시장은 열려 있다. 해외는 낮이다. 대외신인도와 관련한 메시지와 그에 대응하는 것이 저희의 책무라고 생각했다.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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