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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박재현 대표는 한미 R&D와 성과 위해 꼭 필요"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박재현 대표와의 소통 및 협력을 통해 최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의체는 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 신제품개발본부 김나영 전무, R&D센터 최인영 전무, 글로벌사업본부 신해곤 상무 등 4인과 팔탄사업장 제조본부 김병후 상무, 평택사업장 제조본부 김세권 상무, 제제연구소 임호택 상무 3인으로 구성됐다.
이들 7인은 박 대표가 흔들림 없어야 하고, 거버넌스 이슈와 한미약품 사업이 분리되는 것이 주주가치를 위한 당연한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무는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한국형 R&D 전략'과 관련, "이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국내사업본부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박재현 대표가 강력히 지지하기 때문이고, 고객들의 접점에서 끊임없이 소통해 주기 때문"이라며 "각 본부의 유기적 관계를 박 대표가 중심에서 잘 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박 대표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기에 항상 한미약품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박 대표는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발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무는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 박 대표의 리더십이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신 상무는 "최근 북경 상해의약과의 협력, 사우디 타북과의 파트너십 체결, 중남미 지역의 한미 복합제 지속 진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은 박 대표와 글로벌사업본부간 매우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세권 상무 등도 '한미와 함께 한 박 대표의 30년이 값으로 평가할 수 없는 한미의 자산' 등 표현으로 박 대표를 높게 평가했다.
한미약품 측은 한국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아모잘탄'의 유럽 실사(EU-GMP)를 박 대표가 주도해 성공시켰다며 현재의 우수한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를 통한 올바른 의사결정 시스템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은 오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이사 4명을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 유한회사의 '4인연합'은 임종훈 대표 1인 의사에 따른 의결권 행사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GL)는 지난 10일 한미약품 임시주총에 상정되는 이사 해임 안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형제측이 아닌 4인연합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ISS는 "지난 2년간 한미약품이 매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을 고려할 때 박 대표 등의 부실 경영을 주장하는 임종훈 사이언스 대표 측 해임 요구는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며 "현직 이사진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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