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브라질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2인조 강도가 전자제품 판매장을 털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각) TMZ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3시50분께 브라질 클라우디오시의 한 전자제품 판매장에 강도 2명이 침입했다.
산타클로스 복장에 하얀 턱수염을 붙인 이들은 매장 유리창을 깬 뒤 진열대에 놓인 전자제품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 강도는 매장으로 돌진하다 미끄러져 유리 더미 위로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무려 33개의 휴대전화, 5개의 비디오 게임, 스피커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강도 사건의 피해자인 구스타보 데 수자는 해당 매장을 운영하기 3년 전 무장 강도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라질 현지 매체 G1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총을 든 강도들이 위협했고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3년 동안 엄청난 정신적 충격 등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며 "이제 겨우 안정을 되찾았더니 강도에 또 당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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