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사일 방어와 전략적 안정성에 관해 세계 및 지역 안보 유지를 위한 맥락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양국은 특히 중·단거리 미사일 관련 문제에 관해 대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협의 과정에서 전략적 안정성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이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한다면 러시아 또한 아시아에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러시아 측 발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가운데 실시됐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푸틴의 친서를 전달했다.
메드베데프는 인터내셔널 라이프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방문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 된 양국 관계를 보여준다"며 "중국과 논의하기에 금기시된 주제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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