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정재형이 김장을 함께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장에 도전한 박나래와 정재형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나래가 할머니의 레시피로 김장 40포기에 도전했다. 박나래는 늘 할머니 할아버지의 김치를 받아먹었지만, 할아버지가 떠나고 할머니가 편찮으시면서 올해는 직접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죽기 전에 딱 한 그릇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면 늘 할머니 할아버지의 김치로 만든 김치찜을 꼽는다며 작년 여름에 먹은 김치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만든 마지막 김치였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근처 재래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매한 뒤, 김장 지원군으로 이웃사촌인 정재형을 초대해 눈길을 끌었다. 정재형이 박나래 할머니의 김장 레시피를 배워보고 싶어 했던 것. 박나래는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 150포기를 담으셨다"라며 생새우, 조기 등을 갈아 넣는 할머니의 양념 비법을 공개했다.
할머니 양념 맛을 찾느라 고군분투한 박나래는 "복에 겨워 살았구나, 그렇게 귀한 걸 받아놓고"라며 김치를 마냥 맛있게만 먹었던 지난날을 돌아봤다. 박나래는 "나는 다 사 왔는데, 두 분은 직접 농사한 것으로 만들었다, 한 번도 김장값 드린 적이 없었다, 너무 죄송했다"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나래는 정재형과 함께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후 박나래는 정재형과 함께 만든 김치를 무지개 회원들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8시간의 김치 대장정을 끝낸 박나래와 정재형은 갓 담근 김치와 함께 먹을 요리를 만들었다. 소문난 연예계 요리 고수 두 사람이 주방에 들어서자 요리 대결 분위기가 연출돼 재미를 더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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