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등 다수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으로 향하는 출근길에 김상욱 의원과 만났다.
이어 자신이 목에 두르고 있던 붉은 목도리를 김 의원의 목에 둘러줬다.
김 의원은 전날부터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한다.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는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찬성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여부가 결정되는 이날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목도리를 건넨 것은 김 의원과 뜻을 같이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떠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손을 잡아주시면서 눈에 눈물이 가득하셨다"며 "'네 마음 안다'고 하시면서 본인이 하고 계시던 머플러를 저한테 해 주셨다. 격려해주시고 또 눈물 참으면서 들어가셨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훈은 이날 오후에 이뤄질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지금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를 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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