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북 전주 충경로에서도 열렸다.
14일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집회다.
이 집회에는 경찰 추산 8000여명이 참여해 전주 객사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현장에는 어린 아이부터 머리가 백발인 노인까지 세대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참여해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길가 한쪽에는 간식과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는 천막이 보였다.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선행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비장한 목소리도 있었지만, K-팝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흥겨운 모습도 보였다.
한 집회 참가자는 "나라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데 집에만 있을 수 없어 거리로 나왔다"라며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고 내란을 일으킨 자를 대통령 자리에서 내렸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집회 무대에 오른 한 연사는 "역사적 순간에 참여한 여러분(집회 참가자)이 자랑스럽다"면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과 그를 보호하고 있는 국침의힘(국민의힘 질타 호칭)을 심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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