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임윤지 기자 =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했다. 투표 성립에 필요한 정족수 200명을 넘기지 못해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했던 1차 투표와 극명히 대비된 결과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3분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300명)의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가결되며,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지만 재석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것은 역대 세 번째이지만, 불성립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국민의힘이 끝내 표결에 나서지 않으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오후 9시20분 표결 절차를 종료했다. 당시 우 의장은 "국회를 대표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16년 12월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2004년 3월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각각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