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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이겼다" 尹 탄핵안 가결에 환호성 터진 광주 금남로

뉴시스

입력 2024.12.14 17:46

수정 2024.12.14 17:46

금남로 운집한 2만 명 '204표 가결'에 환호 물결 "민심, 여당 표 뒤집었다", "빠른 헌재 판결" 촉구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12.14.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12.14.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민주주의는 위대합니다. 가결을 환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재표결이 가결된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는 거대한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학생·노조·시민사회단체 등 광주 시민 2만 명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찬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초조하게 표결 결과 만을 기다렸다.

표결이 진행되는 1시간여 동안 금남로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204표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되자 금남로는 금세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시민들은 가결 소식이 거대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오자, '와아' 함성을 질렀다. 박수를 치거나 서로를 얼싸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 손팻말과 응원봉을 흔들며 탄핵 구호를 연신 외쳤고, 민중가요를 부르며 가결 소식을 반겼다.

시민들은 "아이고 시원하다", "그래 이거지!" 라며 그제서야 속시원한 표정을 지었다.

시민들은 탄핵 가결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조속한 헌법재판소의 판정을 촉구했다.

가족과 함께 탄핵 집회에 참석한 이모(43)씨는 "민주주의는 위대하다"며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여당의 반대 입장을 돌리고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밝혔다.


대학생 여모(28)씨는 "기쁘기는 하지만 아직 탄핵에 이르기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헌정을 유린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관들의 현명하고 조속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찬성률은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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