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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다시 국민이 승리…손발 잠시 묶어놨을 뿐"[탄핵안 가결]

뉴시스

입력 2024.12.14 17:46

수정 2024.12.14 17:46

"민주주의 회복되는 길은 윤석열·부역자들 단죄하는 것 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재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재표결이 진행되고 있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4.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국민이 위대한 승리를 거둔 날"이라고 평가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또 다시 국민이 승리했다"며 "오늘은 총칼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았던 국민이 위대한 승리를 거둔 날이자,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한 번 선포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1분 1초도 대통령 자리에 있어서는 안되는 미치광이의 손발을 잠시 묶어놨을 뿐"이라며 "짓밟힌 민주주의와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는 길은 여전히 국민과 싸우려 드는 윤석열과 부역자들을 단죄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시간 내란에 동조한 공직자들의 모습을 보며 심한 부끄러움과 분노를 느꼈다"며 "한편으로 우리는 환란 속에서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잊지 않았던 이들도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직을 던지며, 누군가는 태업으로 부당한 명령에 저항했다"며 "그들이 하수인이기를 자처했다면 12월 3일 이후 우리가 맞이할 세상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공무원노조는 "온전한 민주시민의 권리와 자질을 갖춘 공무원들이야 말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확인했다"며 "정치적 중립이라는 허상을 걷어내고 오직 국민의 편에서 부당한 명령을 당당히 거부할 수 있는 공무원들이 있는 공직사회에서 그 누구도 내란과 같은 허황된 꿈을 꿀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선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 받는 순간부터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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