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하룻밤 새 20cm 폭설' 전북 덮쳤다..도로 통제·여객선 운항 중단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28 10:02

수정 2025.01.28 10:02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옥마을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사진=뉴스1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옥마을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틀간 20㎝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전북에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장수 21.7㎝, 순창 20.3㎝, 진안 18.8㎝, 고창 14.3㎝, 무주 10.1㎝, 남원 9.5㎝, 완주 8.5㎝, 전주 7.8㎝로 집계됐다.

현재 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순창에는 대설경보가, 전주·군산·익산·정읍·김제·완주·부안·고창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군산·김제·부안·고창 등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8도가량 떨어져 도내 동부를 중심으로 영하 9도에서 영하 6도를 기록했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눈은 29일 오전까지 5∼15㎝, 많은 곳은 20㎝ 넘게 더 내릴 전망이다.

연일 굵은 눈발이 이어지면서 각종 피해도 속출했다. 강풍에 바다의 물결이 최고 4m까지 일면서 부안 격포∼위도와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의 여객선이 운항을 멈췄고, 어선 3천65척이 대피했다.

무주 덕지∼삼거, 남원 정령치 등 도로 4개 노선 24.2㎞와 10개 공원의 탐방로도 통제됐다. 임실군에선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민 1명이 사전대피했다.

전북도는 기상이 악화하자 이른 아침부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도로에 제설작업 인력을 투입했다. 제설 장비 340여대를 동원해 염화칼슘과 소금 3천여t을 도로에 살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늘 새벽부터 시군 읍면별 마을제설반을 가동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대설특보를 주시하고 빙판길 서행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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