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올해 설 연휴 기간 세종에서 접수된 범죄 신고 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세종에서 접수된 하루평균 범죄 신고는 20.3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9~12일)보다 9.5%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폭력 13건(일 평균 2.1건), 절도 15건(일 평균 2.5건), 가정폭력 42건(일 평균 7건), 성폭력 1건(일 평균 0.17건)이다. 강도, 살인 등 중요 범죄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
세종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했다.
지역 경찰, 기동순찰대는 다중 운집 장소와 범죄취약지역에 집중적으로 순찰, 거점 근무를 전개했고, 특공대와 기동대는 정부세종청사 등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안전 활동을 강화했다.
이런 이유로 112 신고 현장 대응 시간이 4분 28초로 지난해 5분 45초에 비해 22.3% 단축됐다.
반면 이번 연휴 기간에는 폭설로 인해 교통사고‧119 신고 건수는 증가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올해 75건(일 평균 12건)으로 지난해 30건(일 평균 7.5건)에 비해 60% 증가했다.
119 신고도 지난해 설 연휴 707건(출동 639건)이었으나 올해는 1272건(출동 1095건)으로 하루 평균 30.8% 늘었다.
한원호 세종경찰청장은 지난 24일 아름지구대를 방문해 "연휴 치안 역량을 집중해 선제적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다중 운집 장소, 범죄취약지역의 활동을 활발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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