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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지키던 '그 이강인' 맞나? 골대 울리고 동점골에 크게 기여…PSG 주전 경쟁 청신호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9 10:43

수정 2025.10.19 13:29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 후반 27분 슈팅한 공이 골대에 맞자 아쉬워하고 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점 골에 기여했고 PSG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 후반 27분 슈팅한 공이 골대에 맞자 아쉬워하고 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점 골에 기여했고 PSG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A매치 2연전 강행군 직후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맹활약, 파리 생제르맹(PSG)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힘겹게 비겼다. 이 무승부로 PSG는 승점 17(5승 2무 1패)을 쌓으며 일단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키고 이적설에 시달리던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PSG는 전반 6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스트라스부르의 맹공에 전반에만 2골, 후반 초반 1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위기 상황에서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교체 전술과 함께 추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곤살루 하무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3,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가운데)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점 골에 기여했고 PSG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가운데)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리그앙 8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점 골에 기여했고 PSG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시스

이후 이강인의 날카로운 공격 본능이 빛났다. 후반 27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며 그의 올 시즌 리그 첫 골 기회가 무산됐다.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이강인은 주눅 들지 않았다. 후반 33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로 하무스의 헤딩슛을 이끌어냈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이강인은 결국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34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세니 마율루가 슈팅했고, 골키퍼가 쳐낸 공을 마율루가 재차 헤딩으로 밀어 넣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센스 있는 패스가 동점골의 시발점이 된 셈이다.


결국 PSG는 이강인의 활약과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모면하고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