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8% 수준으로 상향 조정

      2000.06.09 04:37   수정 : 2014.11.07 14:18기사원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에서8%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또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당초의 3%이내를 그대로 유지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기존의 120억달러를 그대로 두거나 80억∼100억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빠르면 오는 20일쯤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재경부는 하반기 운용계획의 핵심 방향을 ▲금융,기업,노동,공공 4대부문의 구조개혁 완수▲저물가 저금리 기조 유지 ▲소득분배 개선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 안팎, 하반기는 6%내외에 각각 이르러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8%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성장률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하며 국제통화기금(IMF)도 큰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최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8.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인 12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면서“따라서 당초 목표를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80억∼100억달러로 하향 조정할지를 고심중이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이내지만 내부적으로는 2.5%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재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하반기 우리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7월 채권시가평가제 실시, 내년부터 도입되는 부분예금자보호제도 등에 따른 금융불안을 제거하면서 금융구조조정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을 통한 책임경영체제 정착,워크아웃기업의 효율적 정리도 중요 과제로 꼽혔다.최근 코스닥시장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방안도 강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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