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수개월 간의 진통 끝에 성과급 협상을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내부의 부문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감춰왔던 갈등의 민낯이 여과없이 드러났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장관의 주선으로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의 자율 교섭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그러나 이번 협상 과정은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반도체(DS) 부문과 비반도체(DX) 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둘러싼 불만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협상 과정에서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온라인에 "반도체에서 실적을 냈는데 왜 가전이나 모바일 부문 직원들까지 성과급을 나눠 가져야 하느냐"는 식의 배타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한 직원은 "핸드폰 팔아 번 돈으로 10년 넘게 반도체 연구에 투자했는데 상황이 좋아지니 자기들끼리 돈잔치를 벌인다"고 비난도 나왔다. 조직 내부의 분열은 노조를 향한 압박으로 이어졌다 DX 부문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전체 조합원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부문 조합원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DX 직원들은 이번 협상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DX 노조원 중심인 동행노조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대표이사와 전영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여명구 피플팀장 등을 수신인으로 하는 'DX 대표이사 공식면담 요청 건' 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공문에서 "2026년 임금교섭에 DX 부문 배제 등으로 회사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삼성전자노동조합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수원지부는 노 대표와의 공식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이번 임금교섭 과정에서 DX 조합원과 직원의 처우 개선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동행노조는 또 최승호 위원장이 노조 소통방에 "마무리되면 노조 분 삼전은 합의 봤지만 삼바·카카오 남았다…'노사 갈등'에 짓눌린 주가 청와대, 삼성 노사 잠정합의에 "국가·국민 위한 대승적 결단 감사"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정청래·장동혁, 수도권 찍고 충청 공략…표심 공략 총력전 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촬영 신현우·황광모] [촬영 신현우·황광모] PCM20260520000311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최평천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이 21일 공식 개막했다. 여야 정당과 후보자들은 다음 달 2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는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비례 포함) 933명, 기초의원(비례 포함) 3천35명, 교육감 16명, 국회의원 14명을 선출한다. 총 7천829명이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2년 뒤 총선을 포함한 향후 정치 지형을 가늠할 풍향계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정원오·오세훈), 부산(전재수·박형준), 경남(김경수·박완수), 강원(우상호·김진태) 등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직 지자체장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으며 관심도가 높아졌다. 전국 14곳에서 치러지며 미니총선급으로 판이 커진 국회의원 재보선도 주목된다. 송영길(민주당)·이광재(민주당)·조국(조국혁신당)·한동훈(무소속) 후보 등 여야 잠룡들의 여의도 복귀 여부도 걸려있다. 민주당은 보수 텃밭인 영남을 포함한 '전국적 압승'을 거둬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며, 국민의힘은 중도층 표심이 집중된 전략 지역 승리를 통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태세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와 함께 출범한 지방정부 심판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심판을 전면에 내세운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유세 지원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서울 "안 정했슈", "뻔하잖여"…'스윙보터' 대전 표심은 어디로 서울 정원오 45% 오세훈 34%…부산 전재수 42% 박형준 35% 접전

  •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전쟁 종식 협상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합의를 통해 전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이후 중단된 대이란 공습 재개를 요구하며 강경 대응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밤 이란 문제를 두고 격론에 가까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해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자체에 강한 회의론을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이란이 핵 개발 중단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통화와 앞선 일요일 통화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합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이란이 협상에서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새로운 공습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가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타냐후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실패하면 다시 전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다소 거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통화는 전쟁 종식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관계 차이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인기가 낮고 경제적 부담이 큰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하려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이전 수준 이상의 대규모 공습 재개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 지역 관계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일 또는 수주 내 '종전 중재' 파키스탄 내무장관, 이란行…일주일새 두 번째 이란 "美 새 종전안 검토중…자산동결 해제·봉쇄 중단 먼저"

  •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약 94조772억원(20일 종가 기준)을 순매도했지만 한국 증시 내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단순 차익 실현이 아니라 글로벌 자금이 한국 비중 확대 과정에서 매도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38.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224조원으로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5777조원)의 38%를 넘어섰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해 90조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지만 지분율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주식 비중 확대를 용인하는 흐름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연초 지분율(36%) 수준만 유지하려 했다면 올해 순매도 규모는 230조원 수준에 달했어야 한다는 추산이 나온다. 실제 순매도 규모는 이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단순한 한국 시장 이탈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는 다른 흐름이다. 2020년 3월 이후 외국인은 44조원을 순매도했고 지분율도 37.7%에서 31.4%까지 하락했다. 반면 이번에는 순매도 속에서도 지분율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벤트를 외국인 수급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MSCI는 5월 리뷰에서 MSCI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을 기존 15.4%에서 21.7%로 대폭 상향했다. 중국(22.0%)과 격차를 크게 좁힌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종가 기준 패시브 자금만 약 1조4000억원 규모 유입이 예상된다. 오는 6월 예정된 MSCI 선진지수 워치리스트 발표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하나증권은 한국의 워치리스트 등재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MSCI 의사결정은 정량 기준보다 투자자 설문과 개혁 의지 평가 비중이 높다"며 "완전 이행보다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일정 확정만으로도 워치리스트 등재가 가능했던 사례가 존재한다"고 "땡큐, 삼전·엔비디아"…코스피 전망 '맑음' "안 산 사람이 없나"…식당가 덮친 '삼전닉스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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