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병철 특파원】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세계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번졌다. 1일(현지시간) 해협 인근에서 상업용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으며 해상 안전 우려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영국 해군과 연계된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북서쪽 약 17해리 지점에서 선박 1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 오만에서 불과 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도 또 다른 선박이 공격을 받아 승무원들이 대피했다. 같은 날 오만 인근에서는 미국의 제재 대상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선원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 국영방송 IRIB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해협 내 상업용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이 UKMTO가 언급한 선박과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영 해군을 대신해 선박에 정보를 제공하는 합동해상정보센터(JMIC)는 이란 선박들이 다른 선박들에 대해 "해협 통과가 금지됐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 봉쇄 선언은 아니지만, 사실상 해상 통행을 위축시키는 압박 조치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상업용 선박이 반복적으로 공격받을 경우 보험료 급등과 항로 우회가 현실화될 수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OPEC+ 20만6000배럴 증산…호르무즈 긴장에 유가 100달러 경고 美전문가 "호르무즈 장기봉쇄땐 韓 전력난에 수출 차질까지"

  • (싱가포르=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집을 사놓아봤자 아무 소용 없더라. 이것저것 떼면 남는 게 없다면 누가 사겠냐"면서 "(그렇다면) 정상적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현지 시간) 싱가포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투기한 사람들 잘못이 아니라 제도를 만든 정치인, 정부가 잘못이다. 그러한 잘못을 다시 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모 씨는 싱가포르에서 18년간 근무한 뒤 한국으로의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번 소득으로는 국내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대한민국의 부동산 투기가 고질적 문제"라며 "사람들이 주거하는 공간을 갖고 돈벌이 수단을 삼아서 되겠느냐. 제가 오기 전에도 트위터에 써놓고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거 수단이란 게 돈을 모아서 산 그들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돈이 되면 사는 거고, 돈 안 되면 사라고 고사를 지내도 안 산다. 그게 자본주의의 원리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제게 국정을 맡기신 이유는 그런 비정상적인 거 고치라고 하신 게 아니냐"며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집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할 테니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방문 직후에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분당 소재 아파트 매각을 결정한 이후 다주택 보유 정치인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이나 비거주라는 이유로 정치인들에게 팔아라 사지마라 강요할강요할 필요 없다"며 "집을 사 모으는 사람, 팔지 않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사는 것이 이익이 되도록 정부가 세금·금융·규제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싱가폴은 좁은 국토에 국민소득이 1인당 10만불에 가까운 나라이지 "작년 3분기 한국 실질 주택가격은 2% 하락…56개국 중 47위" 비거주 1주택도 칼 겨눈다…'투기' 판단 기준 놓고 셈법 복잡

  • 【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MWC 주제는 'IQ 시대'다. 산업 현장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AI와 접목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네트워크의 진화가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는 △기업용 AI △연결형 AI △AI 넥서스 △게임 체인저 △지능형 인프라 △모두를 위한 기술 등 6개 메인테마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선 전 세계 통신·우주·AI 기업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2인자인 그윈 샷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영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팀 피크,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 존 스탠키 최고경영자(CEO),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라쿠텐 미키 히로시 미키타니 CEO 등 통신업체 수장들도 연단에 선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도 빨라진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은 5G·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차세대 기지국 기술인 AI-랜, 5G 어드밴스드, 자율 네트워크 등을 공개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노키아는 5G 기반 AI 통신망 지능화를 골자로 새로운 네트워크 슬라이싱 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올해 MWC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벤처·스타트업 등 한국 기업 182개사가 참가한다. 스페인(750개사), 미국(443개사), 중국(350개사)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스마트폰부터 6G 통신기술, AI 확산 기술까지 국내 IT업체들이 치열한 기술 뽐내기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선보인 '갤럭시 S26 시리즈'를 들고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혁신기술을 선보 "이 정도면 그냥 카메라"... '라이카' 삼킨 샤오미17 등장 SKT AI DC 등 풀스택AI 기술력 뽐내

  •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1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인력 감축과 점포 정리를 중심으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상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고강도 비용 절감에도 매출 회복과 자금조달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회생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 오는 4일 전까지 회생계획 인가의 핵심 열쇠인 채권단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국내 유통업계의 한 축을 담당했던 홈플러스가 파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이 지난해 3월 4일 개시한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1년을 맞으면서 중대 분수령에 직면했다. 현행법에 따라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로부터 1년 이내에 회생계획의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기간 연장이 홈플러스 정상화의 근본 해법은 아니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지난 1년간 홈플러스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홈플러스 직원 수는 회생절차 개시 전인 지난해 2월 1만9924명에서 올해 2월 기준 1만6450명으로 1년 만에 3474명(17.4%) 줄었다. 점포 수도 전성기였던 2016년 142개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107개(24.6%)로 35개 급감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60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점포 구조조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리 대상 41개 점포 가운데 19개 점포는 올해 안에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몸집 줄이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점포와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만으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과 대형마트 산업 침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확실한 자금조달 방안이나 매각처를 찾지 못하는 게 뼈아픈 상황이다. 특히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판단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긴급운영자금(DIP) 확보 여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당초 홈플러스는 채권단과 함께 총 3000억원 한산한 매장에 PB상품으로 채워 3000억 조달 난항… 6개월 연장해도 인수자 나올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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