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보유세 인상'까지 꺼내들며 부동산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세금 부담 강화를 앞세운 강공 모드로 수요 억제 정책 추진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대통령이 오는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재연장 기대는 오산"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데 이어, 최후 수단으로 거론되는 세제 개편까지 시사하며 사실상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부동산 투기 세력을 엄벌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민심 악화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당장 신규 주택공급을 확대할 뾰족한 해법이 없는 정부로서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이 매물로 나온다면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양도세와 보유세 모두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는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신호탄으로 '세금 카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세 중과는 기본세율(6~45%)에 2주택자에게 20%p(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30%p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제도다. 지방세까지 더하면 최고 82.5%까지 늘어난다. 이 제도는 2004년 도입 이후 정권에 따라 시행과 유예를 반복해왔다. 지난 2022년 5월부터 유예됐던 중과가 재개되면 5월 10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매도하는 다주택자는 양도차익의 최대 82.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또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52주 연속 상승할까…역대 세 번째 기록 주목 이 대통령 "똘똘한 한채 갈아타기?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국내 상장사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수요 확대 등으로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면서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6%(1600원) 오른 16만9100원에 마감, 시가총액 1001조10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를 통틀어 시가총액 1000조원 고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 강세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실제 D램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도 높아지고 있다. AI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D램 가격의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삼성전자의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구간이 이어지며, 메모리 사업부가 전사 실적을 사실상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170조~190조원대까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 503조9130억원, 영업이익 192조332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27년까지 수급 부족 장기화를 감안하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줄상향되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상당수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SK증권은 26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대비 83.02p(1.57%) 오른 5371.10에 마감,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5.10p(0.45%) 상승한 1149.43으로 장을 마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S&P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강력한 수요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영업실적 많이 올라 더 채용할 여력 생겨"
한미 외교·통상 수장이 동시에 미국에서 총력 외교에 나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인상안 철회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외교·안보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관세 문제는 미 행정부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단기간에 결론을 내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JFS)' 이행 상황과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 장관은 "연내 구체적인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핵심 전략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조속한 실질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국내적 노력도 상세히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장관은 당장의 통상 현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관리하면서, 안보·전략 분야 합의 이행을 통해 전반적인 한미 관계의 긍정적 기류를 확산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11월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이후 3개월 만에 열렸다. 지난달 국무총리의 방미에 이어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계기로 평가된다. 다만 회담의 최대 관심사였던 미국발 관세 인상 철회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서, 조 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 이후 미국에 당분간 머물면서 미 정계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추가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 美 국무부, 韓美 외교장관 회동 확인...관세 언급은 없어 조현 장관 "대미 투자이행 노력 설명해"..관세인하 도출 실패
美-이란회담, 곡절끝 결국 개최합의…"6일 오만서 핵협상"(종합) 이란 외무장관, 美매체의 '회담 좌초' 보도 후 SNS서 회담 일정 공개 "美, 중동국 요청에 이란 요구 수용"…美국무 "트럼프 대화 의지 분명" 이란은 '핵회담' 규정…美는 미사일·대리세력 이슈 등도 논의 요구 0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paselect epa12692545 Iranian Foreign Minister Abbas Araghchi attends a press conference with Turkish Foreign Minister (not pictured) after their meeting in Istanbul, Turkey, 30 January 2026. EPA/ERDEM SAHIN PEP20260130215101009_P4.jpg Y (이스탄불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호 박성민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이 좌초 위기를 겪은 끝에 결국 열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작전 위협으로 중동에서 또다시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긴장 완화의 첫걸음이 될지 주목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짤막한 글을 올려 "미국과의 핵 회담이 금요일(6일) 오전 10시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준 오만 형제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이에 대한 보도를 웹사이트 헤드라인에 게재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아라그치 장관의 언급처럼 미국이 튀르키예가 아닌 오만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의 장소 및 형식 변경 요청 이후 여러 아랍 및 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회담을 좌초시키지 말 것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백악관은 양국 간 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중동 긴장 재고조, 암호화폐 일제↓ 바이낸스 코인 6% 급락(상보) 중동 긴장 재고조, 금-은 랠리…은 선물 4% 이상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