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서울=이병철 특파원 홍채완 기자】미국과 이란 간에 종전을 위한 간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빠르면 이번 주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첫 대면 협상을 조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시도하면서도 한편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기 위해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지상 병력 동원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전쟁은 다시 타협과 확전의 기로에 서 있다. 일부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 종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것이 성사되면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첫 대면 협상이 된다. 이 협상은 이란의 우호국인 파키스탄이 중재해 왔다. 파키스탄 정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이어 23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전쟁 상황과 해법을 논의하는 등 막후에서 양측 입장을 전했다. ■파키스탄 물밑 중재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서 예고한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윗코프 특사 등 미 대표단이 이란 최고위 인사와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이번주 이란과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언급한 대화 상대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전했다. 국내 여론을 살핀 듯 갈리바프 의장 본인은 이런 보도를 부인했고, 이란 당국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강경론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후엔 이란도 미국과 간접 소통이 이 "자원 무기화 시대… 범부처 컨트롤타워 통해 상시 관리해야"[美-이란 전쟁] 이스라엘, 美 '종전협상' 발목 [美-이란 전쟁]

  • 【 제주=정용복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3파전과 국민의힘 본선 체제로 빠르게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대림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이 맞붙는 구도이고, 국민의힘은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후보로 정리했다. 진보당은 김명호 제주도당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선거의 1차 승부처는 민주당 경선이다. 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오영훈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도정 연속성을 전면에 세웠다. 지난 15일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오 후보는 민선 8기 핵심 브랜드인 '15분 도시'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겠다는 구상이다. '15분 도시'는 거주지에서 15분 안에 의료, 교육, 문화, 장보기 같은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권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문대림 후보는 '도민주권'과 민생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1공약은 '민생경제 힘내라 프로젝트'로 임기 시작 직후 5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해 제주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20조원 투자 유치와 AI 농업 대전환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모두의 숲' 플랫폼을 통한 정책 제안과 실현, 실국장 회의 생중계 등을 통해 도민 주권 도정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성곤 후보는 정책형 승부를 시도하고 있다. 출마 선언 당시 위 후보는 '일하는 도지사'를 내세우며 AI 프리존 구축, AI 도민비서 도입, 제주국제과학기술대학원 설립,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 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제주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구상에서는 100조원 투자, 10GW 해상풍력 단지 조성, 연간 4조2000억원 매출, 1조원 이상 도민 환원을 통한 에너지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선명하게 밀고 있다. 문 후보는 30년 가까운 기획재정부 경력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력을 내세우 광주·전남 '깜깜이 선거'…통합시장부터 지방의원까지 혼란 與 지선 1호 공약으로 '그냥해드림센터'..."대신 형광등 갈아드립니다"

  • "앞으로의 어려운 상황을 노사 협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먼저 '하루라도 빨리, 한 대라도 더 많은 양질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1위 완성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최근 노사협상 자리에서 기토 게이스케 노조위원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이 "회사와 노조가 장벽을 만들지 말고 노사 일체의 '팀'이 되자"고 요청하자 기토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팀'이다. '현장의 힘'을 모아 반드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글로벌 1위 도요타에선 올해도 사실상 무파업 합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는 올해도 노사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일 양국의 노사 관계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4개년간 도요타의 노사협상 기간은 약 2~3주에 그친 반면 현대차, 삼성전자의 노사협상 기간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8개월을 넘어섰다. 교섭 빈도 또한 도요타는 한 차례 교섭 또는 많아야 3회의 교섭으로 협상을 끝냈지만,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최대 20회 이상의 지루한 교섭을 가졌다. 그나마 현대차는 지난해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으나, 삼성전자는 거듭되는 진통 끝에 결국 노조가 오는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기토 위원장은 협상 자리에서 '차량 인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이 목표를 향해 도요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토 사장은 "올해 임금과 보너스는 노조가 요청한 대로 지급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인공지능(AI)과 자동화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노사가 함께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도요타에선 노동자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된 '성과 연동형'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 장기적 상생 동기가 부여되지만, 현대차의 경우 매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파업 찬반투표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생산차질 삼성전자 노사 다시 협상테이블로 [커지는 노조 리스크] 도요타 '원팀' 손잡을때… 韓 대기업 노조는 성과급 '떼쓰기' [커지는 노조 리스크]

  •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 대덕산업단지 안전공업 공장 화재로 숨진 직원 14명의 신원이 참사 나흘 만에 모두 확인됐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시신 인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품 분석에 들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24일 희생자 14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해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고 있으며, 전날 확보한 증거품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휴대전화 9대를 확보, 현재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사 관계자와 이번 화재 부상자, 관련업체 등 총 45명을 조사했다. 경찰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전날 수사관 등 60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제2공장, 손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을 상대로 약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건축 설계도면과 안전작업일지, 소방 자료, 휴대전화 등 모두 256점의 증거품을 확보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손 대표 및 임직원들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손 대표 등 화재 책임자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 가능성을 살피며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다만 현재까지 이번 화재와 관련해 형사 입건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품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이어가며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대전 "참사 앞 정치 일정 강행 민주당, 말로만 집권여당" 소방청 "대전 공장 화재 진압 지연 사실 아냐…나트륨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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