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약 1개월 동안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이란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본격적으로 통행료를 받을 계획이다. 정작 이번 사태를 초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협 정상화에 상관없이 이란 전쟁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척당 30억원 추정, 현지 통화 결제지난 30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는 이날 세계 해양 석유 운송량의 약 25%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새로운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 계획안에는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받는 내용이 들어갔다.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해협 통과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경제 제재를 집행하는 국가의 해협 접근을 제한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란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해협 반대편에 있는 오만과 법적 체계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확한 통행료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란 매체들은 이란 정부가 현지 통화인 '리알'로 요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난 2월 28일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으나 지난 24일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내 비(非)적대적 선박은 이란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는 지난주 기준으로 약 320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해 갇혀 있었다. 영국 해양 데이터·정보 기업인 로이드리스트인텔리전스 및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선박은 해협 통과를 보장받기 위해 이란에 최대 200만달러(약 30억원)를 지불했다고 알려졌다. AP통신은 지난 26일 보도에서 봉쇄 이후 이날까지 최소 2척의 선박이 통행료를 냈으며 중국 위안화로 지불했다고 전했다. 전쟁 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일평균 120척 수준이었다.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는 지난 27일 보도에서 이란이 향후 해협에서 1척당 200만달러의 '특별 안보 서비스' 비용을 징수할 경우 최소 연간 1000억달러(약 "기름보다 무서운 가스"…카타르발 헬륨 쇼크에 K-반도체 '비상' 고유가 사태에 민간 차량도 5부제?…"필요성 공감" vs "출퇴근 걱정"
코스피가 5000선까지 위협받자 전문가들의 의견이 '바닥 확인 구간'이라는 시각과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신중론으로 갈리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7일 기준 112조8327억원을 기록했다. 2월 말 118조7487억원에서 지난 4일 132조682억원까지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130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17거래일 만에 19조2355억원이 감소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지며 수급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은 3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35조710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2월(-19조8641억원)까지 포함하면 두 달간 약 55조원 상당의 대규모 매도로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 때문에 코스피는 5000선까지 조정을 받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급등과 원화 약세가 부담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위기를 촉발한 뇌관은 단연 유가 급등과 극단적 고환율을 들 수 있다"며 "환율발작은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의 엑소더스를 자극하는데, 현재 개인이 해당 물량을 20조원 넘게 받아내면서 위태로운 수급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증시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최근 조정을 바닥 확인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코스피 5000선이 하방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추가 급락보다는 박스권 내 등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성급한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분할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쟁은 단기적으로 시장 및 투자전략 시계를 제한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저가매수의 호기로 작용했다"며 "4월 투자전략의 중추는 전쟁의 고통을 인내로 버티고 시장 비정상의 극단에서 담대하게 주식을 늘리고, 향후 정상화 시작 과정을 주도할 주도주를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최근 유가 상승과 금리 부담 확대로 주식시장의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이 확대되 환율 ‘폭주’…원·달러 결국 1530원 뚫었다 신현송 "환율 걱정할 수준 아니다"… 시장은 "수단 없어" 불안 [환율·증시 '충격파']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이 이란 본토나 석유 수출 거점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이란이 미군 직접 공격과 에너지 인프라 타격, 친이란 무장세력 동원으로 전선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중동 내 미군 증강 배치를 계기로 미국의 이란 지상 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군이 이란 영토에 발을 들일 경우 대규모 확전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석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은 테헤란의 경제 생명선으로, 이곳을 겨냥한 군사행동은 이란의 강한 반격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가장 먼저 거론된 이란의 대응은 미군 직접 타격이다. 전문가들은 하르그섬이 이란 본토와 가까워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현지에는 여전히 이란혁명수비대 전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미군은 총격전은 물론 급조폭발물 등 비정규전 위협에도 직면할 수 있다. 더힐은 이란 지상군 전력도 약 19만명 규모로 추산돼, 분쟁이 단기간 점령전이 아니라 소모적인 장기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다. 더힐은 이란이 지금까지는 일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황이 더 악화하면 석유 시설은 물론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등으로 공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이란이 국제 에너지 시장을 흔드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세 확대도 변수다. 이라크 민병대와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미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 중동 내 미군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에 가담하고 있으며, 미국이 전투 수위를 더 끌어올릴 경우 예멘 후티 반군까지 홍해 공격에 본격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또 다른 핵심 해상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바브엘만데브 "美, 이란 이스파한 지역 탄약고에 907㎏ 벙커버스터 투하" 이란 "UAE 내 美 해병대 집결지 드론으로 정밀 타격"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는 현역 서울시장인 오세훈 후보에 대한 견제가 쏟아졌다. 4선 서울시장을 역임하면서 이룬 것이 없다는 강력한 질타가 쏟아졌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탄핵 국면에서 중진으로서 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 후보는 재임 기간 박원순 서울시 당시 하락했던 도시종합경쟁력지수(GPCI)를 회복했다고 자평했다. 오세훈·박수민·윤희숙 후보는 31일 TV조선이 주최한 서울시장 경선 1차 비전토론회에서 지난 5년 간의 '오세훈 서울시'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서울시 최대 현안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대책도 내놨다. 먼저 3명의 후보는 최근 경제가 악화되면서 침체된 서울시의 활력을 어떻게 제고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후보는 현역 시장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는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2조7000억원을 준비했다"며 "정부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내놨는데, 서울시도 추경안을 함께 준비하며 정부가 준비한 것에 대해 플러스 알파를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교육·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고,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 대한 안심통장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폐업자금을 지원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같은 일시적인 미봉책으로는 근본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했다. 박 후보는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위축된 건설경기를 살리고, 서울의 비용구조에 맞는 신산업이 들어서야 한다"며 "벤처·금융·관광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이유는 서울에 산업적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박원순·오세훈 두 분이 1년에 50조, 총 1000조를 썼는데도 서울의 다음 세대가 뭘 먹고 살 것인지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 오 시장도 책임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박 후보는 "서울에 정원오 ‘女직원과 칸쿤출장’ 의혹에 김재섭 고발 "이젠 찍고 싶다"vs"철새 같다"…김부겸 등판에 갈라진 대구 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