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L)당 1840원 수준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20원이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가 2차 석유 최고가 적용과 유류세 인하 등 유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2000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38.79원으로 전날 대비 19.44원 상승했다. 경유는 1834.56원으로 전날보다 18.76원 올랐다. 앞서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이란 사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16일 만인 지난 26일 상승 전환했다. 이날에는 하루 만에 20원이 올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866원이다. 서울의 경유 가격은 1854원이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기준 아시아 원유 시장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날 대비 0.7% 하락한 129.9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두바이유와 함께 3대 기준유로 꼽히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4.6% 오른 94.48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4.8% 급등한 101.8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실제 반영되기까지는 2주에서 3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그간 국제유가가 상승한 만큼 국내 유가도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2차 석유 최고가제를 시행하고 유류세를 인하했다. 그럼에도 오는 주말 휘발윳값은 L당 200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최고가는 이미 20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와 경유 전국 최고가는 각각 2498원, 2283원이다. 오는 4월 9일까지 2주간 2차 석유 최고가격이 적용된다. 최고가는 정유사가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이다. 2차 최고가는 휘발유 1934원, "석유 2차 최고가격 시행 되자마자 인상은 폭리…무관용 대응" 휘발유·경유 2000원 눈앞…전날 밤부터 주유소 줄선 운전자들
정부가 결국 석유화학 생산 원료인 나프타 통제권을 꺼내들었다. 나프타(납사) 수급 차질로 인한 석유화학 설비의 전방위적 셧다운(가동중지) 시기를 늦추고, 나프타 기반 품목 공급부족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향후 5개월 간 나프타 매점매석이 금지되고, 수출제한 물량은 국내용으로 전환되게 된다. 산업통상부는 정유사·석유화학사로부터 나프타 동향을 보고받고 필요 시 생산·공급명령권, 수급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안정을 위한 규정(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고시하고 27일 0시부터 시행한다. 규정은 5개월 간 시행된다. 산업부는 5개월 이내라도 나프타 수급차질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하면 해당 조치를 해제한다는 입장이다. 나프타는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중동산 수입 비중은 77%에 달해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차질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최근 일부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을 중단하는 등 셧다운이 현실화되고, 나프타가 필요한 일부 상품들에 대한 공급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수출제한 등의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모든 나프타 수출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수출제한 물량은 모두 국내용으로 전환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만 수출이 가능하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기업이 나프타 수출 계획을 제출하면 정부는 해당 나프타를 국내에 있는 석유화학 설비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을 하고 국내에서 사용 못하는 나프타 같은 경우는 수출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프타 매점매석도 금지된다. 나프타 사업자의 주간 반출비율(반출량/생산량)이 합리적 사유 업싱 전년도 전체 기간 대비 20% 이상 감소하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판매·재고 조정을 명할 수 있다. 아울러 산업부 장관은 나프타 사업자인 정유사에 나프타 생산명령권을 행사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가동 중단… 나프타 수급난에 조기 보수 돌입 유가보다 더 큰 위기 '나프타 공백'..."폐플라스틱 활용해야"
구글이 인공지능(AI)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6배까지 줄일 수 있다고 평가되는 새로운 압축기술 ‘터보 퀀트(TurboQuant)’를 공개했다. 대형언어모델(LLM) AI 추론 과정에서 사용되는 ‘키-값 캐시(KV cache)’를 압축해 GPU 메모리 부담을 크게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26일(현지시간) 구글리서치는 기존 16~32비트 수준의 데이터를 3~4비트로 압축하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AI알고리즘 '터보퀀트'를 소개하는 논문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메모리 사용량은 최소 6배 줄이고, 연산 속도를 최대 8배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AI 인프라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더 많은 AI 모델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고,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과 온디바이스 AI 확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분석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 외부 AI에 '시리' 개방...아이폰 AI플랫폼으로 애플이 차기 운영체제인 'iOS 27'에서 AI 비서 '시리(Siri)'를 챗GPT 외에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경쟁사들의 AI 서비스에 전면 개방하며 아이폰을 강력한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애플이 오는 6월 8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6'에서 사용자가 앱스토어에서 특정 AI 앱을 설치하면 시리 설정 메뉴에서 해당 서비스를 활성화해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대대적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확장 시스템(Extensions system)'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 중이다. 애플은 현재 오픈AI와 계약을 맺고 챗GPT와 시리를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리 개방 전략은 앞으로 애플이 특정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AI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해 아 '터보퀀트' 변수에 증시 하락 주도한 반도체株…증권가 "악재 단정은 이르다" '제번스의 역설'...터보퀀트발 메모리 쇼크는 기회(?)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55)은 유럽과 미국 주요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 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현 부커상 인터내셔널)을 받으며 해외 문단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는 그의 작품 세계가 국제 문학계에 소개되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 문학이 세계 독자와 만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강은 이 상을 받은 한국 작가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수상자다. 이후 그의 문학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의 존엄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루며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2017년)을 받았고, 2019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노르웨이 퓨처 라이브러리 '올해의 작가'에 선정돼 100년 후 공개될 작품을 맡기도 했다.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통해 국가 폭력과 기억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2023년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평가를 이어갔다. 정점은 2024년 노벨문학상이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수상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으로 이어졌다. 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를 소설 부문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 소설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맨 부커 국제상에서 시작해, 메디치상, 노벨문학상, NBCC상으로 이어지는 발자취는 한강 문학이 유럽과 미국 문단에서 도잇에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주요 흐름 속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한강, K문학 위상 또 높였다…"빛 쥐고 나가길"(종합) '작별하지 않는다' 번역한 모리스 "제주어 번역 어려워…한강 매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