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6.15 04:39   수정 : 2014.11.07 14:17기사원문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힘없이 150선 아래로 주저않았다.

15일 코스닥 시장은 동아 부일 등 신용금고 영업정지 등 금융권 불안감과 일부그룹의 자금악화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며 주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깊어져 전일보다 11.34포인트 하락한 143.4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15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은 1억 9419만주,거래대금은 2조 2227억원으로 줄어들어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대변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최근 관심주로 자리를 굳혔던 대부분의 종목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해 체감지수는 더욱 낮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기업은행과 동특만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마크로젠,드림라인,다음,쌍용정보통신,새롬기술,세원텔레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특히 와이지원은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급락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데코도 상한가에서 전일보다 550원 하락한 3만340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코아정보,나모,이오리스등 신규상장 종목들은 상한가를 이어갔고, 이날 첫거래된 옥션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한가49개를 포함한 103개가 상승했고 390개가 하락했는데 이중 하한가 종목이 128개나 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48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4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7억원의 순매도를 이어갔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14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겠지만 시장에너지가 부족해 곧바로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보수적 투자전략을 유지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함종선 jsha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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