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 반응…˝차별화된 지면·가능성 발견

      2000.06.23 04:41   수정 : 2014.11.07 14:14기사원문

“한눈에 드는 알찬 정보로 가득찬 경제지의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다.”

23일 ‘금융·정보산업의 길잡이’를 자임하며 첫 선을 보인 ‘파이낸셜 뉴스’를 접한 한 독자의 반응이다. 파이낸셜뉴스 창간호를 접한 많은 독자들이 새로운 판형과 풀칠제본, 컬러화된 전지면 등에서 기존 매체와 확연히 차별화된다고 입을 모았다.

독자들은 또 증권·금융, 정보통신, 경제산업 등 기사내용이 분석적이고 밀도있게 꾸며졌다며 앞으로 ‘정보혁명시대를 선도할 경제권위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6시 파이낸셜 편집국에서는 넥스트미디어그룹 조희준회장을 비롯해 김영일수석부회장 이상우 부회장,파이낸셜 뉴스 담당 조원영전무,이종대 국민일보 사장,곽영길 파이낸셜 편집국장 등 파이낸셜뉴스·스포츠투데이·국민일보의 임원 및 간부진 들을 비롯한 넥스트미디어 그룹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자축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회장은 “세계속에 한국경제를 알릴 알찬 경제지 제작에 매진해 줄 것”을 파이낸셜 뉴스 관련 임원과 편집국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반응부터 좋았다.
하나증권 박정욱(33)과장은 “기자들의 역량이 돋보인다.현대투신,은행권 구조조정 등 현안을 제대로 짚어냈다”면서 “특히 주식시세표는 일반 투자자들의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그는 모든 면을 컬러로 제작,비주얼 요소를 대폭 강화한 점이 다른 경제지와 차별화 된다면서도 일부 기사는 참신성이 떨어지고 별다른 내용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그는 앞으로 서둘지 말고 차분한 가운데 기사 내용을 기존의 신문보다 더욱 알차게 꾸민다면 빠른 시일내에 정상지가 될것으로 기대.

○…증시동향에 민감한 벤처사업가들은 파격적인 지면 형태와 편집에 놀라움을 표시. IT에이젼시 대표 장은호씨(31·강남구 포이동)는 “증권소식이 그래픽을 곁들여 자세하게 실려있어 종래의 경제지와는 느낌부터 틀리고 정보를 습득하기 매우 편리하다”며 “전부 컬러 지면인 점도 신문보는 재미를 높이고 다른 신문과 차별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소감을 피력.

○…실물경제를 가장 많이 접하는 택시운전기사와 자영업자들도 새로운 경제신문에 관심을 표명. 서울 31사 5222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장기찬씨(47·동작구 대방동)는 “경제동향을 모르고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독특한 지면구성이 눈에 확 들어온다”고 한마디.

심현운씨(57·자영업·강서구 방화동)는 “경제지를 많이 봤지만 참 특이한 신문”이라며 “들고 보기 편하게 풀칠제본을 한 것을 보니 독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고.

○…구로산업단지 입주업체인 대륙전자㈜의 김희성씨(생산직 반장·36)는 “대다수 경제지의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기 때문에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파이낸셜 뉴스는 컬러풀한 편집으로 쉬운 내용의 기사가 많아 친근감을 느낀다”고호평. 그는 특히“신문크기가 기존 신문과 다르고 풀칠제본이 돼 일하는 생산현장에서 휴식시간에 보기에 부담이 적다”면서 “형형색색의 그림도안과 그래픽이 많아 독자들이 보기에 편리한 것 같다”는 반응.

○…경제지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쏟은 ‘파이낸셜 뉴스’의 노력은 가판에서도 증명.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가판대 관리인은 “보통 창간호 신문은 첫 날 거의 나가지 않는데 비해 파이낸셜뉴스를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고 말해 증권가에서 파이낸셜 뉴스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반영.그는 “심지어 4부를 사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언.

○… 서울 지하철역 가판점들은 대부분이 23일 오후 6시쯤부터 배포된 ‘파이낸셜 뉴스’ 가판을 종합일간지 4∼5개와 함께 맨 앞으로 빼놓았다.2호선 대림역에서 가판점을 운영하는 노재동씨(45)는 “처음 나온 신문이지만 1면 톱기사가 눈에 확 들어온데다 기존 경제지에 비해 크기나 컬러가 신선해 잘 팔릴 것 같아 가판대 가장 앞에다 내놓았다”고 설명.

○… 이민경씨(24서울 광진구 노유2동)는 “일단 신문 크기와 컬러가 기존 매체보다 작아 처음엔 다소 이상했지만 신문을 펼칠수록 기사가 눈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특히 가격 면에서 전면컬러와 풀칠제본을 해서 만든 신문이 다른 신문보다 싸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강조.

○…상당수 독자들은 국문이 아닌 영문제호가 새로운 느낌이라는 평. 경제학 전공인 대학생 정영호씨(26·서울 도봉구 쌍문4동)는 “국경없는 경제시대에 영문제호는 신문의 세계화를 지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이어 전지면이 컬러로 제작돼 마치 국내신문이 아닌 외국의 신문을 접하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 .

/남상문이민종민석기 smna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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