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 2001년 1월 가동

      2000.06.23 04:41   수정 : 2014.11.07 14:14기사원문

외환자유화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세탁 등 자본의 불법 유·출입을 감시하는 대외금융거래 정보시스템(FIU)이 내년 1월부터 가동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FIU 구축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하반기에 FIU 가동을 위한 법률 제정과 전산시스템 설치를 마무리짓고 금융거래 감시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구축기획단은 총괄기획, 제도조사, 전산망구축 등 3개 반에 재경부, 법무부, 국가정보원, 국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 직원 19명으로 구성됐다.
FIU는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마약,밀수,사기 등 범죄와 연계된 자금세탁, 불법적인 국외도피 등의 혐의가 있는 금융거래정보를 수집, 분석해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재경부는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53개국 FIU로 구성된 에그몽 그룹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반(FATF)에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FIU는 내년 1월 제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에 따른 외화의 불법유·출입방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의심이 가는 거래를 보고했다가 나중에 무혐의로 판정이 나도 책임을 묻지 않고 금융실명제의 고객정보 제공금지 규정의 예외로 인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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