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원·캡스 고객확보 경쟁 후끈
2000.06.26 04:42
수정 : 2014.11.07 14:12기사원문
국내 경비업체와 외국 경비업체간 고객확보 경쟁이 올 여름 무더위를 더욱 달군다.
경비업체의 맹주자리 확보를 위한 이들의 한판 대결은 국내·외 업체간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고객확보 경쟁에 뛰어든 업체는 고객회원관리 1위인 ‘삼성 에스원’ 과 2위인 ‘캡스(CAPS)’.
회원가입자가 13만5000명인 ‘삼성 에스원’은 일본의 ‘쎄콤’과 각각 25.7%씩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 회사로, 경영권은 삼성에스원이 가지고 있다.
회원가입자가 11만명인 ‘캡스’ 는 미국 ‘타이코(TYCO)’그룹이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외국업체.현재 두 회사간의 회원가입자 수 차이는 2만5000천명.따라서 간발의 회원가입자 수를 좁히려는 캡스와 더욱 벌리겠다는 에스원은 이번 ‘여름 특수’를 성공리에 이끌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두 회사의 ‘여름 특수’ 전략을 보면 삼성에스원은 7월∼8월 두달 간을 ‘테마판촉‘ 기간으로 정했다.주택가를 중심으로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 후 소비자에게 대비책을 알림으로써 신뢰를 쌓는 동시에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삼성에스원 관계자는 “테마판촉에도 비중을 두고 있지만 고객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 7∼8월 ‘여름 캠페인’ 기간 중 8000가구의 신규회원을 유치한 캡스의 올 여름 목표는 1만고객 유치.캡스는 이를 위해 이번 행사기간 중 주택가입자에 대해서는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다.고객이 또다른 고객을 회사측에 소개할 경우에는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후,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 상품도 지급한다.
캡스 관계자는 “국내 제1의 경비업체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피서철에 많은 고객 유치가 절실하다” 면서 “캡스의 안전성을 고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khkim@fnnews.com 김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