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1분기 자금순환동향 발표…자금부족 3배로늘어

      2000.06.26 04:42   수정 : 2014.11.07 14:11기사원문

기업들이 올 1·4분기중 2금융권의 자금회수 공세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는 바람에 자금부족규모가 전분기보다 3배나 많은 1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들은 올 1∼3 월중 7조원의 대출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들의 자금 공급은 18조5000억원이 늘어 금융기관 전체로는 대출금 규모가 11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에 기업들은 경기호황에 따라 시설투자를 늘리고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도 늘어나 기업의 자금조달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의 7조7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자금운용액을 뺀 자금부족규모는 1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6000억원보다 3배 이상 많아졌다.
개인부문은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자산 운용여력이 증대돼 은행의 저축성 예금이 24조4000억원 늘어났다.반면 수익증권 잔고는 10조3000억원이 감소해 시중자금이 은행예금으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했다.

개인부문의 자금운용은 23조원 늘어 전분기 증가분 13조967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으나 주식부문의 투자증가는 4760억원에 그쳐 전분기(2조6430억원)보다 많이 줄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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