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안 대한투자신탁 운용역

      2000.06.27 04:42   수정 : 2014.11.07 14:11기사원문

28세의 나이에 5000억원의 자산을 움직이는 파워 우먼이 있다.

양정안 대한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가 바로 그녀다.수많은 투자자들은 그녀의 한 순간 판단에 울고 웃는다.엄청난 부담감 속에 살 수밖에 없는 그녀의 첫인상은 의외로 여유로웠다.

투자원칙을 묻자 “기본에 충실한 정석투자”라고 짧게 답하는 그녀는 이미 5년 경력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그녀는 미시적인 시장분석보다 거시적인 경제흐름을 중시한다.후배들에게 틈날때마다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경제외적인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러준다.

친구들이 그녀에게 붙여준 별명은 ‘차돌맹이’.

똑똑하고 야무진 이 제주도 아가씨도 수익률이 떨어져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날이면 혼자 공원에 나가 울기도 한다.


양씨는 “투자에 실패했다는 얘기는 이미 자신의 전망이 빗나갔다는 뜻”이라며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절매를 잘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양씨의 꿈은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을 건 자산운용사를 만드는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금새 얼굴이 환해지며 “친구들과 수다 떨고 노래방 가서 DDR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분명 젊고 힘있는 신세대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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