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로 반전…작년 11월 이후 최대

      2000.06.28 04:42   수정 : 2014.11.07 14:09기사원문

지난 4월 IMF 사태 이후 30개월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한달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늘고 외채 지급이자가 줄어든데 힘입어 경상수지가 15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5월 경상수지 누적흑자는 24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정정호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현재까지 파악한 6월 국제수지 동향도 5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 상반기 중엔 35억∼40억달러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정국장은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도 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석유류 수입도 줄 것이므로 올해 경상수지 목표 100억달러가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5월에는 수입증가율(43.6%)이 전달보다 다소 둔화된 반면 수출은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27.5%가 늘어 상품수지가 전달(5억3000만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18억9500만달러에 달했다.

소득수지는 대외자산 증가로 이자수입이 증가한데다 금융기관의 만기연장외채에 대한 대외이자지급이 감소하면서 전월의 8억4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개선된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경비지급 증가로 여행수지 흑자폭이 축소된데다 컨설팅료와 임차료 등의 지급이 증가함에 따라 적자규모가 4월의 1억3000만달러에서 3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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