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천연가스전 7∼8곳 개발
2000.07.27 04:51
수정 : 2014.11.07 13:39기사원문
한국석유공사가 2000만t의 천연가스 생산(가채매장량)이 가능한 가스전 7∼8곳을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가채 매장량은 연간 국내 소비량 1000만t의 두배로 2년치에 해당하며,가스생산 액수로는 35억달러에 이른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27일 울산 동남쪽 75㎞ 지점에서 총 2000만t 생산이 가능한 가스전 7∼8곳을 발견,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의 국내 탐사팀 최병구 팀장은 “지난 2월부터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동해-1가스전 부근에서 가스전을 발견해 2차원 입체조사를 벌인 결과 2000만t의 가스를 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게 됐다”면서“최근 정밀 입체조사방식인 3차원 조사를 벌인 결과 ‘가스밭’이 형성돼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돌고래 구조’로 이름을 붙인 이 가스전들이 지난 2월부터 가스생산을 하고 있는 동해-1가스전에서 15㎞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장량은 동해-1가스전(400만t)의 5배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측은 올해와 내년 정밀탐사에 이은 시범 시추공을 뚫어본뒤 200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최팀장은 “‘동해-1가스전’ 은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개발된 큰 수확이었지만 현재 탐사중인 ‘돌고래조’ 가스전은 생산 가능성측면에서 동해-1가스전보다 훨씬 높다”고 자신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