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엄지 쇼트섬으로 1시 방향되게 잡아야
2000.08.01 04:52
수정 : 2014.11.07 13:34기사원문
그립시 왼손 엄지손가락 방향에 따라 구질이 달라진다.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클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스윙이 달라지는 것이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샤프트를 따라 쭉 뻗어 내리는 것을 롱섬(Long thumb)이라 하고 짧게 내려 잡는 것을 쇼트섬(Short thumb)이라 한다.
롱섬으로 클럽을 잡으면 손목이 뻣뻣해져 거리가 나지 않는다.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스윙이 된다.
따라서 약 2분의 1인치 정도 안쪽으로 끌어당기듯 쇼트섬으로 클럽을 쥐면 손목이 부드러워지고 톱스윙에서도 클럽을 잘 받치는 결과를 가져와 클럽이 놀지 않는다.
왼손 엄지손가락은 그립시 다른 4개의 손가락을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역할을 담당할 정도로 중요하다.
손가락이 없는 사람이 골프를 한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왼손 엄지손가락이 없는 사람이 골프를 잘 한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을 것이다.
◇ 왼손 엄지손가락의 위치
왼손 엄지손가락을 그립에 대고 잡는 방향에 따라 타구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엄지 손가락이 12시 방향이면 슬라이스그립이 되어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하고 1시 방향이면 스궤어 그립이 되어 정상적으로 맞으면 스트레이트볼이 난다. 2시 방향이면 훅그립이 되어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골퍼들은 이 그립이 효과적이다.보통 골퍼들이 왼손 엄지손가락을 12시 방향으로 놓고 그립을 잡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왼손그립을 잡을 땐 엄지손가락을 쇼트섬으로 하고 방향을 한번 확인하는 게 좋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끌어 당겨라
그립시 왼손 엄지손가락을 생긴 그대로 그립에 갖다 대고 잡으면 나머지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아도 좀 느슨한 감(感)을 느낄 수 있다.힘을 가해도 뭔가 그립이 놀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왼손 엄지손가락을 약간만 안쪽(엄지손가락의 뿌리쪽)으로 당기면 손가락에 힘을 주지 않아도 그립에 힘이 들어간다. 강하게 그립이 잡히는 것을 느낀다.안쪽으로 끌어당기는 것은 불과 2∼3cm에 불과하지만 미치는 효과는 엄청나다.이2∼3cm를 끌어당기느냐 아니면 생긴대로 잡느냐에 따라 그립시 악력에 차이가 생긴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안쪽으로 끌어 당기면 엄지손가락이 안쪽으로 약간 꺾인다.이때 엄지손가락 손톱 밑부분과 1관절 부분이 그립을 눌러줘 왼손바닥에 빈틈이 없도록 만든다.
따라서 그립을 잡을 때 왼손 엄지손가락을 그립에 대는 동시에 약간 안쪽으로 끌어당겨 잡은 뒤 오른손으로 이를 감싸면 좋은 그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