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몰려 최고기업 된다…합당한 보상-성과급 확대-합리적 인사

일하고 싶은 회사는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을까．LG경제연구원은 최고의 기업이 되고 싶으면 먼저 인재들에게 최고로 매력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CDMA기술로 잘 알려진 퀄컴 등 일하기 좋은 회사로 평가받고 있는 선진업체들을 벤치마킹,배울점들을 요약했다．
◇스스로 일하고 싶은 조직 기반부터 갖춰라=실력에 합당한 보상은 중요하다．돈으로 사람을 살 수는 있어도 정작 회사가 필요로 하는 자발적인 열정까지 살 수는 없다．인재들이 소모품이 아닌 회사 미래의 한 부분이라는 느낌이 들 때,자기 발전을 위해 뭔가 배울 것이 있다는 확신이 들 때,인재들은 회사에 머물고 싶어한다.

경쟁사의 더 좋은 금전적 조건 때문에 인재들이 떠난다는 착각은 금물이다. 경쟁사가 그들을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그들을 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믿고 따를 수 있는,실력 있는 리더 육성에 집중하라=우리나라 기업 경영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일반 관리자는 많은데 리더는 없다는 점이다．아무리 훌륭한 인사 정책을 도입한다 하더라도 실력과 애정에 바탕을 둔 상하간 신뢰가 없다면 그 효과는 반감된다．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성과 연동형 보상을 확대하라=성과와 보상의 연계라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고 실시중인 각종 성과 보상 제도(개인·집단 성과급,사원 주식 공여제 등)의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개선해야 한다．성과와 무관한 고정적 성격의 기본급보다는 성과 연동급 비중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
◇인사 관리의 과학화,합리화를 추구하라=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모른다．인사 관리는 사람을 다루는 관리 분야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에서는 가장 주먹구구식의 정책 개발이 이뤄진 분야 중 하나다．종업원 개개인의 특성,성과,만족의 관계를 고려한 정확한 진단만이 문제 해결의 열쇠다．

/ [e-mail] 안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