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복원공사 내년 가을 완공…빠르면 내달 착공

      2000.08.03 04:52   수정 : 2014.11.07 13:31기사원문

정부는 제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경의선복구 공사를 빠르면 올 가을께 착공,내년 가을에 완공활 예정이며 이에 소요되는 공사비는 총 5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 당국자는 3일 “공사 착공은 이르면 올 가을께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협의가 필요하며 2차 장관급회담 혹은 그 이전에 남북 실무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간 경의선 복원 공사와 관련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척될 경우 끊어진 경의선 구간(20㎞)의 복구공사는 빠르면 9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국자는 또 “경의선 복원 공사는 기본적으로 남측구간은 남측이,북측구간은 북측이 건설할 계획”이라며 “남측 미연결 구간인 12㎞를 연결하는데는 총 5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결과 착공 후 1년 정도면 경의선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제하고 “현재 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예산에서 마련될 예정이지만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경의선 연결 공사에 군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 “북측 건설비용은 북측이 알아서 할 부분이지만 남북간 협의시 북측이 지원을 요청한다면 논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달 29∼31일 서울에서 열린 1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은 경의선철도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하고 이를 위한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 sooyeon@fnnews.com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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