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각도 목표선 좌측 20~22도 틀어 잡아야
2000.08.08 04:54
수정 : 2014.11.07 13:27기사원문
어드레스시 왼발의 각도에 주의하라
어드레스시 양발의 넓이는 적당해야 한다.
말이 쉽지 이 적당히라는 것이 실제로 해보면 쉽지 않다. 어드레스 때 양발을 너무 벌리면 부드럽게 유지해야 될 다리의 관절이 굳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대로 너무 좁게 벌리면 어깨를 치켜 올리게 돼 스윙의 균형을 잃는다. 그래서 적당히 양발을 벌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왼발의 각도는 20∼22도가 적당
어드레스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왼발의 각도다.
오른발은 비구선(목표선)과 직각으로 놓으면 되나 왼발은 그렇지 못하다. 왼발은 오른발의 4분의1 만큼 왼쪽으로 돌려 놓는 게 좋다.
다시말해 왼발을 비구선과 직각이 되는 위치로부터 왼쪽으로 20∼22도 돌려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아마추어도 어드레스를 취한 자세,즉 스탠스만 보고도 어느 곳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정도가 되어야 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볼이 OB 지역으로 날아간 뒤에 어드레스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 어떤 골퍼들은 그것 조차 모른다. 왜 OB가 났는지,왜 전혀 원하지 않던 곳으로 날아 갔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아무 생각없이 어드레스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티잉그라운드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든 그냥 그대로 어드레스를 취하고 볼을 때린다. 무턱대고 볼을 치는 것이다. 만약 티잉그라운드가 페어웨이 왼쪽의 산을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쪽을 보고 어드레스를 취하는 우를 범한다. 볼을 치고 OB를 내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아 차린다. 이런 골퍼들은 몇 홀 지나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
그래서 볼을 티 위에 올려 놓고 뒤에서 목표 지점을 다시 한 번 확인 한 뒤 어드레스를 취하는 습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
◇양반걸음과 어드레스
왼발의 각도를 20∼22도 정도로 취하라고 하는 것은 한국인 걸음걸이 특징인 팔자걸음(양반걸음)을 염두에 둔 것이다.
또한 이 자세를 취하면 다운스윙시 클럽이 볼을 때리려고 하는 임팩트 순간에 몸을 왼발이 향하고 있는 방향으로 옮기는데 용이해 힘이 실린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양발을 비구선과 직각으로 놓는 교과서적인 어드레스에서 벗어나 왼발만 약간 틀어도 스윙이 쉬워지고 거리도 늘릴 수 있다.
양반걸음이 몸에 밴 사람이 교과서적인 어드레스를 취하면 스윙에 힘만 들어갈 뿐이다. 이미 자세가 굳은 사람에게는 거기에 맞는 자세를 요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발을 벌리고 팔자걸음을 하는 사람은 어드레스시 왼발 끝을 약간만 벌리고 자연스런 자세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억지로 취하는 자세는 스윙에 악영향만 미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