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듀모리에클래식 존폐 운명 내달말 결정
2000.08.10 04:54
수정 : 2014.11.07 13:24기사원문
○…미LPGA투어 4대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미국 밖에서 열리는 듀모리에클래식의 운명이 내달 말 결정된다.
이 대회의 타이틀 후원사인 임페리얼이 담배회사의 스포츠 행사 후원을 금지하고 있는 캐나다 국내법에 따라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회 후원을 중단하게 돼 있으나 다른 타이틀 후원사가 등장해 메이저대회로 유지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미정.
임페리얼측은 지난 1월 듀모리에대회본부측이 캐나다에서 LPGA 메이저대회를 유지할 수 있는 타이틀 후원사를 찾을 시간을 줄 것을 LPGA에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원사를 찾지 못하고 있다.
LPGA는 현재 캐나다에서 LPGA 대회를 계속 개최할 것인지 혹은 이를 메이저대회로 유지할 것인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타이 보토 LPGA 커미셔너는 “우리는 내달 말까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모리에클래식이 열리는 로열오타와GC는 파4홀이다.
1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개막된 이 대회에 앞서 코스를 점검한 선수들은 쉬운 홀이 하나도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참가선수들은 9언더파가 우승권이라고 예상.
이 골프장은 1891년 개장, 올해로 110년째를 맞는 만큼 각 홀을 따라 아름드리 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스코틀랜드의 링크스코스가 연상되는 억센 풀들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400야드가 넘는 3개의 파4홀에서 선수들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 3번홀이 404야드이고 13번이 435야드, 15번홀이 427야드이다.
코스의 특성상 샷의 정확도에서 월등한 캐리 웹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골퍼중에서는 페어웨이 우드샷이 뛰어난 김미현이 박세리보다 나을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새벽 프로암대회를 마친 김미현은 “상당수 홀들이 도그레그홀이어서 드라이버샷을 날릴 지점을 선택하기 어렵고 특히 파4홀들은 거리 부담이 있어 쉽게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