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계 최고3배 증산채비…올 공섬유 시장 작년보다 43%증가 예상

      2000.08.10 04:54   수정 : 2014.11.07 13:24기사원문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으로 전 세계 광섬유에 대한 수요와 시설투자가 급팽창하고 있다.
세계적인 광섬유 시장 조사기관인 KMI가 최근 내놓은 ‘광섬유-광케이블 세계시장 동향’에 따르면 광섬유의 공급부족은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며 전세계 광섬유 메이커들은 올해 26억달러를 투자,생산능력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같은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세계 광섬유 생산능력은 지난해 7700만파이버㎞에서 내년에는 97%가 늘어난 1억5200만파이버㎞에 달할 것이라고 KMI는 분석했다.
KMI는 또 광케이블 수요와 관련,올 전세계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 세계적인 광섬유 공급부족 현상으로 국내 광케이블업체인 LG전선과 대한전선도 설비투자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LG전선의 경우 광섬유 생산능력을 현재 250만파이버㎞에서 연말까지 400만파이버㎞,내년초까지 500만파이버㎞로 늘려갈 방침이다.

또 대한전선은 계열사인 대한제작소를 광파이버 전문생산업체로 전환,연내 200만파이버㎞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제조설비를 도입할 방침이다.대한전선은 이 설비가 가동될 경우 기존 100만파이버㎞에서 3배가 많은 300만파이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도 지난해말 220만파이버㎞의 생산능력을 올해안으로 30% 증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으로 광섬유의 공급부족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들어서만 광섬유 가격이 20%가량 올라 매출영업이익률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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