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후보 잇단 출마선언…한화갑·김근태·김중권·이협

      2000.08.10 04:54   수정 : 2014.11.07 13:24기사원문

민주당 8·30 전당대회를 20일 앞두고 경선 출마자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민주당 경선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갑 김근태 김중권 지도위원과 이협의원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한화갑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시대적 요구이자 당원의 요청인 김대중 대통령의 개혁과 통일정책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집권당을 만들기 위해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지역간·계층간 갈등해소를 통해 국민화합을 실현, 국민적 지지를 넓히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노선과 철학을 뒷받침하고 계승할 수 있는 지도부를 선언해야 한다”면서 “대화와 토론·타협에 의한 나눔의 정치, 정책과 비전에 의한 생산의 정치,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권 지도위원은 “전국정당이 돼야만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며 동과 서를 잇는 다리, 남과 북을 잇는 다리, 전국정당화와 정권재창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이제 모두 하나가 돼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희망차고 밝은 미래를 건설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협 의원은 “정권의 향방을 좌우할 민심과 우리 당의 거리를 현재의 시점에서 냉엄하게 가늠해 봐야 한다”면서 “개혁정치적 전당대회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당대회가 되지 못한다면 엄청난 비용을 들여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최고위원 출마예상자 15명 가운데 이날까지 이인제 상임고문을 비롯, 조순형 안동선 김기재 정동영 김민석 추미애 의원 등 11명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박상천 김태식 김희선 의원이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나머지 출마희망자들도 내주초까지 출마선언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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