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과 만나 스트레스 해소
2000.08.14 04:55
수정 : 2014.11.07 13:20기사원문
‘수영으로 새벽을 여는 젊은 기업인’.
국내 최대 농산물 건조기 생산업체인 신흥기업사의 김용현사장(39)은 새벽 5시부터 수영을 하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한다. 수영경력 10년째인 그는 물살을 가르며 경영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씻어내고 있다.
하루 20가지가 넘는 바쁜 스케줄과 계속되는 지방 출장. 그는 ‘2세 경영인’ 답게 29세에 경영일선에 뛰어든 후 지금까지 24시간이 짧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사장이 처음 수영을 하게 된 것은 9년 전. 당시 무리한 업무로 건강을 돌보지 못해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자 그때부터 정형외과 의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다. ‘허리병’으로 시작한 수영이 이제는 프로수준이다. 그러나 그는 요즘들어 수영을 단순히 허리근육 강화용이 아닌 건강한 정신을 키워주는 운동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영현장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심리적 허약함이 나타날 때면 어김없이 수영장으로 향하고 있다. 경영자의 건강한 정신을 수영으로 다지면서 그는 기업인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제는 지방출장은 물론 해외출장중에도 수영장을 찾는 김사장은 “최고경영자(CEO)들의 건강은 스스로가 찾는 것”이라며 “체력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좋은 수영을 최고의 스포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흥기업사 사장)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