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 승용차 4대중 1대 한국산

      2000.08.15 04:56   수정 : 2014.11.07 13:19기사원문

올해 인도에서 팔린 신차 4대 중 1대가 한국산으로 신차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델리무역관은 인도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용해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지난해 상반기(2만2681대)의 2배 정도인 4만5513대를 판매,점유율을 9.5%에서 14.4%로 높였다고 15일 보고했다.
대우자동차도 지난해 상반기(8637대)의 3.5배인 3만86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3.6%에서 9.6%로 끌어올렸다.
이에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3.1%에서 24%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한국산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현대의 1000㏄급 ‘산트로’( 한국에서는 ‘비스토’)가 인기몰이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차는 지금까지 인도정부와 일본 스즈키가 합작투자한 마르티(Maruti)사의 800㏄짜리 승용차였으나 소비자 기호변화에 대한 적응이 느려 소형 승용차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82%에서 올 상반기 52%로 하락하면서 현대차가 가장 큰 경쟁자로 등장했다.

대우차는 3종류의 중·소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대우차를 수입판매하는 인디카사의 매출은 대우차의 판매 호조로 113% 증가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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