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가가치 창출 1위는 삼성"
2000.08.15 04:56
수정 : 2014.11.07 13:19기사원문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부가가치 창출이 가장 큰 기업집단은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신산업경영원이 분석한 ‘99년도 한국 30대 재벌 재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이 창출한 총부가가치는 52조2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8년도의 49조3950억원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우리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영원은 밝혔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전체 부가가치 총액의 27.2%를 차지,기여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현대 25.6%,LG 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98년도보다 47.6% 늘어난 50조670억원으로 전체 부가가치총액의 95.8%를 점해 경제력 집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 비중은 11.9%로 98년도의 11.1%보다 0.8% 포인트 높아졌으며 산업별 부가가치 비중은 제조업이 31.4%로 98년도 1위를 기록했던 운수,창고,통신업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한편 부가가치 창출액 가운데 종업원 인건비가 가장 많이 지급된 그룹은 현대,삼성,LG,한진,SK 순이었으며 법인세 납부 규모는 LG,삼성,SK,현대,한진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창출은 동아가 가장 앞섰으며 두산,아남,코오롱,동양 등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당시 군살빼기로 상위그룹에 랭크됐다.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