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 2000 SK·韓通·LG 압축
2000.08.18 04:56
수정 : 2014.11.07 13:16기사원문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쟁탈전이 3강 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IMT-2000 사업권을 놓고 이동전화 3사와 경합을 벌여온 한국IMT-2000 컨소시엄이 해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한국통신,LG가 추진하고 있는 3개 컨소시엄이 사살상 사업자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무선호출사업자,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소속 211개 회원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IMT-2000 컨소시엄은 지난 1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컨소시엄의 향후 진로 등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컨소시엄 해체까지도 논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컨소시엄측은 이르면 다음주 초 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IMT-2000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16일 운영위에서 온세통신과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독자적인 행보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하나로통신과 PICCA측은 컨소시엄을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컨소시엄 해체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PICCA 회원사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구성하는 컨소시엄에 참여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컨소시엄 해체는 불가피하다는 게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중론이다.
한국IMT-2000 컨소시엄의 해체가 확정될 경우 하나로통신은 자사 지분의 15.1%를 보유하고 있는 LG측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 확실시되며 PICCA 회원사들은 형편에 따라 각기 이동통신 3사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IMT-2000 컨소시엄측은 IMT-2000 참여를 준비중인 사업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동기식 기술을 채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업체여서 해체가 이뤄질 경우 동기식을 떠맡지 않기 위한 사업자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sooha@fnnews.com 백수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