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등 솔루션판매 신바람

      2000.08.20 04:57   수정 : 2014.11.07 13:16기사원문

‘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이며 그 기반은 리눅스다.

2년전 인터넷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연결고리는 전자메일이며 리눅스 기반의 기술만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믿었던 쓰리알소프트(3R soft) 유병선 사장(40).그는 누구보다도 2000년을 기다렸다.세계적 리눅스 솔루션기업 레드햇과 레벨컴으로부터 인정받은 웹 메일솔루션 ‘메일 스튜디오2000’이 갈수록 진가를 나타낼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자메일 메시징 솔루션인 메일 스튜디오2000은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팩스를 전자메일(Fax to e-mail)로, 음성을 전자메일(Voice to e-mail)로 보내는 통합메시징 서비스다.이것이 3R.즉 적절한 시간(Right Time)에 적절한 정보(Right Information)를 적절한 사람(Right Person)에게 전달하자는 것이다.
유사장은 “특히 웹 사이트를 통한 콘텐츠 및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가 회원이나 이용자들에게 무료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이밖에 1인 1PC가 보급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이나 학교에서 메일 스튜디오를 설치하면 편리하게 인터넷 메일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쓰리알소프트의 비즈니스모델은 우선 메일 스튜디오2000 구축비용.차이는 있으나 관공서는 2000만원,학교는 1000만∼2000만원, 포털사이트는 1억원선이다.다음은 MSP(Messaging Service Provider).유사장이 개념화시킨 MSP는 일반기업이나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에 전자메일 메시징 서비스를 임대하자는 일종의 ‘메시징 ASP’ 개념이다.즉 메일 스튜디오 2000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인터넷 제국?^IE 등), 네트워크(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등) 환경을 모두 임대하는 ‘@메시지’ 솔루션이 그것.현재 E*Trade코리아, 신라호텔, 세종증권 등이 채택했다.기업이 독자적으로 사내 전자메일 메시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하드웨어구입비용 10억원과 연간 1억원(100명)의 유지비가 소요된다.그러나 @메시지를 이용하면 연간 2400만원이면 된다.최근엔 @메시지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피해보상책임용으로 10억원의 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했다.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일까?’라는 유사장의 고민에서 쓰리알소프트는 시작됐다.LG소프트(전 금성소프트), M플러스텍(전 가산전자), 캐스트메일 기획이사를 지낸 유 사장은 ‘IMF는 왜 왔을까’라고 자문했다.

결론은 ‘기업경영에서의 속도’이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는 전자메일 메시징 솔루션이라고 그는 믿었다.이것을 통해 전사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자메일,사내 게시판, 스케줄링, 주소록 등의 기업정보를 제공하면 경쟁력은 강화될 수 있다고 믿었다.즉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연결이 가능한 휴먼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것.

98년 11월 1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쓰리알소프트는 99년 매출 12억5000만원,순이익 4억6000만원을 올렸다.올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동원창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납입자본금만 20억원으로 불렸다.최근엔 500만달러이상만 투자한다는 체이스H&Q AP와 골드만삭스,대만계 투자은행·벤처캐피털인 CDIB의 투자제의도 거절했다.철저하며 신중하게 성장한다는 것이 유사장의 전략이다.

유사장의 비전은 아시아의 ‘빅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것.“전세계 메일 메시징시장은 220억달러에 이른다.이 중 리눅스 시장인 7.3% 모두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핵심기술을 보유했기에 우리의 비핵심기술에 대해선 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며 타 기업과의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유사장은 “ 내년초 코스닥 등록을 하겠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쓰리알소프트)

/ yhs@fnnews.com 윤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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