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학원의원 ˝남북화해 의식 軍훈련 축소안돼˝

      2000.08.22 04:57   수정 : 2014.11.07 13:14기사원문

“우리 안보가 무너진 상태라면 평화통일이 아닌 유혹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자민련 김학원(충남 부여) 의원은 22일 “북한이 한미연합사령부가 실시하는 지휘소 훈련인 을지연습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 것은 국가안보와 생존권 차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정부가 남북화해 분위기만을 의식한 채 을지훈련을 축소,중지할 것이 아니라 예정대로 내실있게 실시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이미 올해 을지연습은 남북화해분위기를 고려,군사훈련에서 ‘재난 대비’훈련으로 성격을 바꿨는데도 북한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 6·15선언 이후 모처럼 진행되고 있는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하겠지만 “북한을 의식해 훈련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우려했다.평화를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북한도 을지연습이 평화를 저해하는 공격적인 훈련이 아니라 외공에 대해서 이를 방어하고 평화를 수호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김의원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평화공존을 위한 노력없이는 남북관계 진전은 있을 수 없다” 며 북한은 납북어부,국군포로를 조속히 송환해야 할 것이고 남한도 미전향장기수에 대해 북송조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의원의 보수적 행보는 자민련의 ‘정체성 찾기’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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